목포역 등지에서 택시를 타고 수도권으로 잠적했던 중국 조선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소형 어선을 타고 목포항으로 입항한 것으로 드러나 서해안과 항감시체계에 구멍이 뚫렸다. 목포해경은 12일 목포항으로 밀입국한 뒤 택시에 나눠타고 서울 강서구와 성북구, 경기도 용인시 등으로 잠적했던 최모(32.중국 지린성)씨 등 4명을 검거, 광주출입국관리소 목포출장소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21일 중국 단동항을 출항, 이틀 후 공해상에서 일체불상의 한국어선에 환승한 뒤 목포항으로 들어왔으며 여자 2명을 포함 20여명이 함께 밀입국 한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검거된 밀입국자를 조사한 결과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감염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나머지 밀입국자 은신처 파악에 나서는 한편 용의선박, 밀입국 알선 총책 등을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