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부의 도봉.미아로를 비롯한 서울 18개 간선도로 버스가 이르면 올해말부터 순차적으로 24간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12일 "심야 경제활동 증가에 따라 시민의 편의를 위해 간선도로의 버스를 24간 운행키로 했다"며 "현재 막차 시간인 밤 12시 또는 새벽 1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고 밝혔다. 24시간 버스운행은 시가 추진중인 버스체계 개편과 맞물려 있어 이르면 올해말중앙버스전용차로제와 간.지선버스 도입이 이뤄지는 동북부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실시될 예정이다. 이 경우 도봉.미아로 구간을 달리는 9개 간선버스 노선에 버스가 24시간 달리게된다. 또 서울지역의 나머지 간선도로에는 버스체계 개편의 진척에 따라 내년 초부터24시간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이와 함께 분당, 일산 등 수도권 도시와 서울 도심을 오가는 광역 좌석버스도 24시간 운행키로 경기도와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적극 협의중이다. 현재 광역좌석버스는 새벽 2시 정도까지만 다니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심야 운행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 있었다"며 "24시간 운행이 시작되면 심야 승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버스 24시간 운행으로 심야 택시승객이 자연히 줄 수밖에 없어택시업계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