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닭고기 가공업체인 전북 익산의 하림[24660]본동에서 12일 새벽 2시에 난 불길이 5시간 30여분만께 대부분 잡혔다. 불은 닭고기를 가공, 생산하는 건물 본동 1만여평을 거의 태웠으며 현재 소방대원들은 잔불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본동 뒤에 증축중인 건물내 전기실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소방서는 화재원인과 피해액을 조사중이나 회사측은 본동내에 설치된 가공시설 등이 모두 타 수백억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대와 소방대원 170여명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거센데다 유독성 가스가 다량 유출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림은 연간 매출액이 5천억원으로 국내 닭고기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어 향후 국내 닭고기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