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두번재 주말과 휴일인 10, 11일 전국 유명관광지에는 초여름 날씨속에 많은 행락객들이 몰렸으며 경비행기 추락 등 사건.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국립공원 설악산에 11일에만 1만여명의 관광객이 입장한 것을 비롯해 양양 낙산비치, 강릉 경포대 등에 행락인파가 몰려 초여름 정취를 즐겼다. 경기도내 놀이동산과 유원지는 용인 에버랜드에 7만여명의 가족단위 나들이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해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에도 각각 3만여명이 찾아 휴일을 만끽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003 안면도 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 해안공원에는 이날 폐막일을 맞아 3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꽃들의 향연에 참여했다. 또 대전동물원(4만여명)과 엑스포 과학공원(3만여명) 등도 나들이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광주 망월동 5.18 국립묘지에는 5월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온 참배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으며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5월 민주마라톤대회'에는 8천여명의 선수와 시민들이 참여했다.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오후 5시50분께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갑배바위 앞 100m 해상에서 스포츠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윤여정(45)씨와 탑승객 등 3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10일 오후 5시께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 해운대경찰서 반송2파출소 보일러실에서 이 파출소에 근무하는 구모(24.여) 순경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동료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구순경이 자신의 권총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11일 오전 11시37분께 경남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 스티로폼 생산공장인 포스텍㈜에서 화재가 발생, 진화작업을 하던 직원 김완식(25)씨가 중화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5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만에 진화됐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