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회 검사장)은 보성그룹측에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을 12일 오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11일 김호준 전보성그룹 회장과 안상태 전나라종금 사장 등 관계자들을소환, 금품 제공 경위 등을 집중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민주당 P의원과 서울시 전고위 간부 K씨, 전직 관료 K씨 등을 비롯한정.관계 인사 4-5명을 전원 소환한다는 방침 아래 주중 소환 일정을 잡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호준 전보성그룹 회장이 99년 3월부터 2000년 초까지 3-4차례에 걸쳐정치자금조로 2억-3억원을 고교 선배인 한 최고위원에게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확보, 대가성 여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나라종금 퇴출저지 등과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용근 전 금감원장과 염동연씨도 이날 소환, 한 최고위원이 나라종금의 퇴출을 막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