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는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될 블랙스톤 리조트 건설사업과 관련, 10일 제주도에 국토이용계획 변경에 따른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회의자료 공개를 청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환경성 검토를 무시한 블랙스톤 리조트개발사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며 "블랙스톤 리조트사업 예정지는 개발사업이 이뤄질 경우 투수성이 좋은 속칭 '곶자왈 지대'가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하수 2등급 이상 지역이 전체 면적의 97%나 돼 지하수 오염 및 고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환경부도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 의견을 통해 사업지구내 녹지축의 훼손 우려를 제기하고 녹지자연도 7등급 지역의 원형 보전을 위해 사업 규모 축소 의견을 낸 점을 상기시키고 개발에 앞서 보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블랙스톤은 오는 6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외자유치 50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1천163억원을 들여 금악리 153만7천324㎡에 회원제 골프장 18홀과 퍼블릭 코스 등을 시설, 리조트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