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의 핵심 참고인으로 꼽히는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마친 뒤 10일 새벽 3시께 귀가했다. 9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특검에 출두한 김씨는 조서 확인시간을 포함, 17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조사를 마친 뒤 "조사 성실히 받았다. 모든 것을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산은대출을 누가 지시했는지 ▲당초 회사 유동성 위기 해소 명목으로 신청된 대출금이 북한에 송금된 경위 ▲2000년 6월 4천억원대출당시 대출약정서에 서명이 누락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김씨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변호인의 입회 아래 2시간 이상 조서내용을 꼼꼼히확인했으며 조사내용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