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가 동양인 최초로 영국기계공학회의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백 교수는 지난해 영국기계공학회에 발표된 모든 논문 중에서 1편을 뽑아 수여하는 영국기계공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부산대는 밝혔다. 동양인 가운데 이 상을 받은 사람은 백 교수가 유일하다. 수상 논문은 '노후선박의 극한강도'로 항해중에 빈번한 침몰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노후된 선박구조의 특성을 부식과 피로균열 등의 구조손상 효과를 고려하여 정밀하게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제시한 것이다. 백 교수는 지난해 부산시가 수여한 제1회 부산과학기술상의 공학상을 받았으며 동양인 최초로 영국 왕립조선학회(1995)와 미국 조선학회(2000)의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