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의 피서객이 사상 처음으로 2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올 피서철 동해안 101개 시범 및 일반, 간이해수욕장에 사상최대 규모인 피서객 2천만명과 차량 300만대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42일간 운영되는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2천만명은 1년동안 강릉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맞먹는 수치다. 올 예상 피서객과 차량은 작년 1천747만4천명, 276만9천대보다 14.5%와 8%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 98년 국제통화기금(IMF)여파에 따른 외환위기로 350만명에 불과했으나 2000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한 1천77만명을 기록한 뒤 매년 수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동해안 각 시ㆍ군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인터넷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교통정보 제공, 해수욕장 주변 순환 관광코스 개발 등 피서객 수용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또 일률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서ㆍ남해안해수욕장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비치, 실버비치, 패밀리비치, 레포츠비치, 단체ㆍ기업연수 해수욕장 등 다양화하고 차별화하기로 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올 동해안 해수욕장은 하루 평균 47만명이 찾아 작년보다 5만명정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수욕장 운영의 다양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