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는 의과대학장 노승무 교수가 개발한위 수술법이 저명한 국제학술지 `월드 저널 오브 서저리'(World Journal of Surgery)최근호에 소개됐다고 7일 밝혔다. 노 교수의 성(姓)을 따 `노씨 수술법'(Noh's Operation)이라 이름붙여진 이 수술법은 위와 십이지장 사이를 절단하지 않고 폐쇄시킨 소장을 이용해 연결시킴으로써 십이지장액의 역류를 방지하고 음식물의 섭취량을 증가시키면서 음식물의 일부가십이지장을 통과하도록 하는 방법. 노씨 수술법은 이제까지 가장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 루씨(Roux-en-Y) 수술법보다 음식물의 통과시간이 정상에 가깝고 체중감소가 심하지 않으며 남아있는 위의 점막변화도 경미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 교수와 충남대 의과대 위암연구회는 이 방법이 위를 전부 절제한 경우에 더욱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위전절제시 적용하고 있다. 노 교수가 위 부분절제 수술 후에 발생하는 합병증을 줄이고 환자의 영양상태를호전시키기 위해 개발한 이 방법을 통해 1997년부터 1999년까지 100명의 환자를 수술했으며 이번에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한편 노 교수는 노씨 수술법의 중요한 부분인 '재건술식시 공장(空腸)을 절단하지 않고 폐쇄시키는 방법'을 '아메리칸 저널 오브 서저리'(American Journal of Surgery) 2000년 7월호에 발표한 바 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