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등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설립하는 가칭 `과학기술연합 대학원 대학(연합 대학원)'이 내년 3월 문을 연다. 연합대학원 설립추진위원회(단장 정명세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는 7일 전국 2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부설 형태로 설립하는 연합 대학원을 내년 3월 개교하기 위해 6월 중 교육인적자원부에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가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10월쯤 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출연연들은 지난해 11월 `정부 출연 연구기관 육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연합대학원 설치 근거를 마련한 뒤 25명으로 구성된 설립추진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과학기술연합 대학원 대학은 각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기술수요에 대비한 전문 인력 양성이 주 목적으로, 출연연들이 그동안 쌓아온 연구 역량과 시설.장비.인력 등을 적극 활용, 기존 이공계 대학이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어려운 고급 과학기술인력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대학원은 학부과정 없이 석.박사 학위과정(석.박사 통합과정 포함)을 개설,매년 70-80명의 학생을 모집하고 출연연 우수 연구원을 통한 도제식 학습을 하게 된다. 연합대학원 본부는 대덕연구단지 안에 설치될 전망이며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실이 캠퍼스로 활용된다. 조직과 교수 구성도 기존 인력을 활용하기 때문에 총장을 포함해 15명 정도만새롭게 충원될 전망이다. 설립추진위 관계자는 "연합 대학원은 이공계 대학교육의 새로운 역할모델을 제시하고 과학교육의 질적 강화와 우수 전문인력 양성, 출연연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