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에 머물러온 여성 탈북자 12명이 8일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서울로 갈 예정이라고 필리핀 정부가 7일 밝혔다. 필리핀 정부 관계자는 "16-46세 여성들로 이뤄진 이들 탈북자 일행이 중국 남방항공 편으로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이들은 내일(8일) 저녁 마닐라에 도착한 뒤 2시간 정도 대기하다 서울행 연결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입국 허용으로 지난 97년 이후 마닐라를 거쳐 서울로 온 탈북자 수는 모두 189명에 달하게 됐다. (마닐라 AFP dpa=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