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7일 귀국한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을 9일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지난 2000년 8월 엄낙용 당시 산은 총재에게 "대출받은 4천억원은 우리(현대상선)가 쓴 돈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갚아야 한다"고 말한 배경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송금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번주 내에 최씨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