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어머니들은 세계 117개국 중 21번째의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구호 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 미국 지부가 어머니 날(5월 둘째 일요일)을 앞두고 6일 발표한 '어머니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여성 지수'와 '어린이 지수'에서 각각 26위와 17위에 올라 어머니 지수로 합산한 결과 2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중위권에 해당하는 44위로 여성 지수는 31위, 어린이 지수는 70위를 기록했다. 스웨덴은 양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해 어머니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드러났으며 덴마크, 노르웨이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또, 스위스와 핀란드 등이 뒤를 이어 유럽이 여성들의 천국임을 확인했다.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오스트리아, 영국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과거 소련 연방 소속이었던 동유럽의 몰도바와 벨라루시는 한국과 동일한 순위에 올랐다. 한편 니제르는 최하위를 기록, 어머니들이 살기 가장 고달픈 나라라는 오명을 썼으며 부르키나 파소,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여성지수는 출산사망률과 현대적 피임기구 사용률, 숙련된 산파에 의한 출산율,문자 해독률, 여성정계진출률, 빈혈 산모인구율 등을 근거로 산출했으며 어린이 지수에는 유아사망률, 초등학교 진학률,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는 아동 인구비율 및 5세이하 영양실조 인구율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기초자료가 없는 나라 및 일본 등 자료 미비국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조사 당사국인 미국의 어머니 지수는 여성정계 진출률에서 밀려 11위에 그쳤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