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2억달러 대북송금 과정에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향후 대북송금 의혹사건 수사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4일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을 지난 3일 소환,2000년 6월 대북 송금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송금편의 제공 요청이 있었는지 여부 및 송금과정 등을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백성기 전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이 지난 2일 '국정원이 대북송금 과정에 적극 개입했다'고 시인함에 따라 김 전 행장을 상대로 국정원의 구체적인 개입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행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5일부터는 현대상선 관계자와 국정원 고위 인사에 대한 조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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