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6일만에 1명 늘어 모두 15명이 됐다. 국립보건원은 중국 지린성에서 장기체류하다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입국한 10대 남자 유학생 1명이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진단 결과 사스의심환자로 분류했다고 4일 밝혔다. 보건원은 이 남자는 흉부X-선 촬영 결과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격리병원에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원은 또 이 유학생이 지난 2일부터 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함께 입국했던 가족에 대해 자택격리를 실시중이며, 같은 비행기 탑승객에 대해서도 추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사스 의심환자 15명중 6명은 자택격리중이며 6명은 7일간의 자택격리에서 해제됐고 3명이 아직 입원중이다. 보건원은 또 국내 첫 사스추정환자로 분류한 K모(41)씨에 대해서는 오는 5일 흉부 X-선을 재촬영해 폐렴 증세가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원은 사스 관련 특별예산으로 66억원을 배정받아 더 효율적인 사스 방역 계획을 집행할 수 있게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