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과학자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미 육군 연구진은 3일 인터페론이 사스 치료에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생물학전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미육군전염병연구소(USAMRIID)는 이날 바이러스억제 인자인 인터페론과 에이즈 치료제의 일종인 프로테아제 억제제가 사스 퇴치에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터페론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바이러스 억제물질로 체내에 면역시스템이 형성되고 본격적인 항체를 생산해내기 전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USAMRIID는 실험결과 인터페론의 일종인 인터페론 베타가 사스 차단에 효과를나타냈으나 이 경우 보통 환자들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인터페론의 10배에 해당하는양을 투입해야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실험 과정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제가 실제 환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인터페론이 실제 사스 치료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더많은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인터페론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도리어 환자에게 해가 될 수도 있는 만큼적당량의 인터페론을 생성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만 인터페론 요법을 사용해야 할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포트디트릭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