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7시 58분께 대구시 중구 남산 2동 대구지하철 2호선 반월당 지하공간 개발현장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지하공간 개발 현장에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최근 공사가 완료된 동양금융프라자 앞 반월당 지하공간과 복공판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8대와 경찰 순찰차 등 차량 10여대와 소방관, 경찰 등 수십명이 현장에 출동,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복공판 하부와 지하공간 사이에 가설된 전선이나 광케이블에 문제가 발생,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계산오거리에서 반월당까지 달구벌대로 500여m를 통제하고 복공판을 들어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불이 난 곳은 지난 2월 18일 참사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는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