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는 3일 오전 지명관 KBS 이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정연주 KBS 사장 선임과정에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한 일부 언론 보도와관련, 서울 모처에서 간담회(지명관 이사장 불참)를 갖고 사장 선임 과정에 아무런외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사장 선임은 투명한 과정을 거쳐 참석이사 9명 전원합의로 제청자를결정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KBS 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연주 신임사장은 이사회의 최종결정 전에 KBS 노동조합과 언론노조, 시민단체가 참여한 '개혁적 KBS 사장 선임을 위한 공동추천위원회'의 검증을 거친 인사중 한명"이라며 "지 이사장이 임명과정의 투명성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정사장이 재적 과반수에 못 미치는 출석이사의 과반수로 선출됐다는지이사장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이사회의 정사장 선임은 다수의 의견이 도출될때가지 표결을 거듭한 후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을 내린 선례를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 이사장은 2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서동구 전 사장을 밀었던 청와대라인이 '이번에는 정연주씨를 민다'는 의사를 전해 왔고 정씨가 사장으로 선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