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역소가 한-중 국제여객선을 이용해 입국하는 여행자 명단을 보건소에 통보하지 않아 인천항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인천검역소는 지난 3월부터 중국 여행자들에 대해 사스 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나 인천항 입항 여객선 출항지가 사스 발병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국립보건원에 명단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관할 보건소는 중국 여행객이 누군지 몰라 사스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항은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톈진(天津) 등 8개 항로에 여객선이 취항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