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내국인은 6.8%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15.8%나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국내외관광객을 집계한결과 내국인은 145만3천5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만247명에 비해 6.8% 증가했고 외국인은 6만6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8%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151만4천231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했다. 이같은 국내외관광객 입도(入道) 수는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480만명(내국인 450만명, 외국인 30만명)의 31.5% 수준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들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관광객이 미-이라크 전쟁과 중국 등지에서의 '사스' 발생 여파로 외국인은 급감한 반면 동남아로 여행을 나가던 신혼부부 관광객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면서 내국인 관광은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신혼여행객이 봄철 결혼 시즌을 맞아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수학여행 등이늘고 있어 도내 숙박과 관광전세버스업, 렌터카 등 관광업계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