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경관지가많은 남제주지역 민박업소의 평균 수입이 147%나 크게 증가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있다. 남제주군이 지난 1∼4월 지역내 240개소의 민박업소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객과 총수입이 8만4천406명, 19억8천335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68%(3만4천150명), 201.7%(13억2천607억원)씩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민박들의 업소당 평균 수입은 826만4천원으로, 197개 민박이 평균 333만6천원의 수입을 올렸던 작년보다 수입 규모가 147%(492만8천원)나 크게 불어났다. 유형별로는 콘도형(62개)의 경우 평균 3천100만원의 수입을 거둬 지난해 2천600만원보다 500만원이나 늘어난 반면 농어촌형(178개)은 18만2천원에서 27만5천원으로9만3천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콘도형의 경우 관광객들이 쉽게 취사를 할 수 있는 등 이용 편의점 때문에연중 선호하고 있으나, 농어촌형은 이용이 여름철에 편중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전쟁 등 여파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5.7%나 증가하면서 관광호텔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민박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