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인사 및 임금체불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있는 경기동부일반노조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지부(지부장 김인식)는 1일 성남시 상대원동 공단 운동장에서 노조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5일째 농성을 벌였다. 노조는 "사측은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등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오히려 노조활동을 이유로 신모(51.3급) 팀장을 파면했다"며 "신 팀장을 복직시키고 이사장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선거에 참여했던 인사 및 친인척들을 공채형식을 빌려 요직에 임명하는것은 물론 통상임금을 축소하고 상여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임금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공단측은 이와 관련, "신 팀장은 장기방치되고 요금이 체납된 차량을 규정에 의거, 조치하도록 지시했는데도 수차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직위해제했으나 반성은 커녕 위계질서를 문란하게 해 파면한 것이지 노조활동을 했다고 파면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임금체불은 현 이사장 부임 전 발생한 사안으로 미지급분이 있다면 신속히해결하겠다"며 일단 농성을 풀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9일 노조설립 전후부터 이사진, 일부 관리직 특혜채용과 직원 부당징계 등을 들어 이사장 퇴진을 요구해왔다. 성남시가 1997년 전액출자해 설립한 공단은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관리.운영하는 지방공기업이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