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일 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이 증가하고 국내 마약류사범이 확산됨에 따라 최근 두달여간 관련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실시한 결과, 모두 730명을 검거해 이중 542명을 구속하고 188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마약류사범 유형은 전체 검거 인원의 57%에 이르는 418명이 히로뽕 판매.투약등 향정신성의약품 위반사범으로, 히로뽕이 국내 마약사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마초 흡연 등 대마사범은 29.8%(218명), 아편사범은 2%(15명)였다. 직업별로는 무직자 45.2%(330명), 상업종사자 10%(72명), 성별로는 남자 87%(638명), 여자 13%(92명), 범행장소별로는 가정집 20%(143명), 거리 17%(124명), 숙박업소 16.7%(122명)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단속에서는 마약류는 아니지만 환각효과 등 부작용이 심각한 러미나, S정등 유사 마약류를 의사 처방전 없이 불법으로 판매한 79명을 검거하고 유사마약 13만4천여정을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마약 성분이 포함된 살빼는 약과 러미널, S정 등 유사 마약이 날로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마약류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마약 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홍보활동 또한 적극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