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홍석현)는 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신문고시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신문시장의 거래행위는 자율관리 우선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언론의 독립성과 자유로운 시장경쟁 체제를 위해 법적규제는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공정위의 고시개정안은 법의 임의적 집행 논란을 불러일으킬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협회 회원사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시장질서가 정착단계에 이르렀고 협회의 새 집행부가 어느 때보다도 확고한 자정의지로 자율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터에 타율규제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96년이래 계속돼 온 자율관리 우선원칙이 폐지돼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수 있게 된다면 협회의 자율규제는 명분과 근거가 없어지게 되므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