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백두산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 28일 백두산 관광객 모객 여행사인 준여행사에 따르면 사스 여파가 불거지면서4월 한달 관광객 모객이 전혀 이뤄지지 못한데다 5월분 예약도 이날 현재 250여명에머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인 5월의 500여명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사스 여파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이마져 관광을 취소하지 않을까 여행사 측은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여행사측은 예약 관광객들이 관광 취소를 결정할 것에 대비, 취소보다는 사스 진정 후 관광을 떠나는 연기쪽으로 관광객을 유도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백두산 관광이 6월부터 시작됨에 따라 비수기로 분류되는 4∼5월 관광객이 적을 수도 있으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이 시기에 월 평균 500여명 이상이 관광을 다녀왔었다"며 "사스 때문에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8일 오후 속초항을 출발한 백두산 항로의 동춘호 승객 162명 대부분은 소무역상이었으며 이 가운데 18명이 여행객 관련 승객이었으나 이들도 여행 이전에 현지여건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으로 들어가는 여행사 및 산악회 관계자들이어서 순수관광객은 전혀 없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