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중국에서 '사스'환자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28일 성명을 내고 "항공사는 제주-중국 상하이 노선운항을 즉각 중단하고 제주도당국은 허술한 방역체제를 점검, 보완하라"고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전 예약 때문에 운항이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아시아나항공과 중국의 동방항공이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면서 "이는 승객 감소에 따른 손해 발생만을 염두에 둔 항공사들의 부도덕한 기업윤리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사스'가 제주에 유입될 경우 활황세를 타고 있는 제주 관광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0월말부터 운항을 중단했던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지난 25일 재개했고 중국의 동방항공도 지난달 말 이후 이 노선의 항공편 운항을 전편 결항시켜오다 지난 27일 오후 승객 29명을 태우고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