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경영의 전도사라고 불리던 고인수 삼성인력개발원 부사장이 최근 성균관대학교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고 상임이사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삼성회장 비서실 신경영실천사무국장으로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철학을 전파하는 실무책임을 맡았던 인물. 인력개발원 대표(부사장)시절 그는 삼성의 인재육성 노하우를 '아하 삼성 컨퍼런스'라는 행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는 경영지식사이트(www.kosoo.net)는 삼성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고 부사장이 성대 재단 상임이사를 맡음으로써 성균관대학교 운용에 삼성 신경영이 접목될 지 관심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에서 인사와 교육을 주로 담당해 온 경력이 재단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부사장은 "성균관대 출신인 점도 감안된 것같다"며 "세계 1백대 대학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10'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