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그린 산업폐기물매립장확장반대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내리 흥해 로터리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그린 폐기물 매립장 확장 반대 2차 결의대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이날 확장반대 대회에서 "흥해읍 남송리 산 204의 선그린 산업폐기물매립장은 처음부터 들어서서는 안될 곳에 설치됐다"면서 "지난 99년 1월 허가된 매립장의 매립이 종료되면 이를 폐쇄하고 원상복구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선그린이 1차 허가(2만1천800㎡)당시 회사 대표가 주민들에게 확장을 하지 않겠다고 공증까지 했다"며 "그러나 최근 사업이 거의 마무리되자 기존 매립장의 3배(6만1천131㎡)에 이르는 면적을 확장하겠다고 포항시에 신청해 지난달 3일 조건부 허가를 받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흥분했다. 대책위는 "폐기물 매립장이 설치된 지역은 포항 북부권의 중심지이고 매립장 뒷편에는 주민들의 식수원인 양덕 정수장이 있으며 특히 주거지가 인접하고 넓은 흥해들이 있어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확장을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기자 leey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