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에 조성된 인공섬 활용 방안이 절실하다. 28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준설된 개펄을 버리기 위한 해상 매립지로사용되면서 조성된 군산 앞바다의 인공섬 개발을 위해 용역까지 실시했으나 사업비등을 이유로 뚜렷한 개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4공구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는 준설토 매립은 현재 1,2공구가 끝나 99만㎡의 인공섬이 형성되어 있으며 2005년까지 3공구, 2010년까지 4공구가 마무리되면 모두 198만㎡의 광활한 해상매립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군산해수청은 이 인공섬의 활용을 위해 지난 2001년 3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해상 매립지 정비 및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했다. 이 용역은 민간자본을 유치, 인공섬을 골프장과 수변공원으로 우선 개발하고 2단계로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지었으나 불투명한민자유치와 수백억원에 달하는 개발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이곳은 군산시와 서천군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해수청은 양쪽 주민의 이해 관계를 아우를 수 있는 개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고충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민들은 축구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해 인공섬을 우선 활용하고단계적으로 사업비가 많이 드는 골프장과 오락시설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바라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sungo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