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러시아 마피아의 부산진출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으며 일부 조직원을 검거해 러시아 당국에 인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 대사관으로부터 부산항에 정박한러시아인 소유의 선박에 다량의 총기와 마약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해경 등과 함께 수리차 입항한 이 선박에 대한 수색을 벌였으나 총기와 마약을 찾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선박안에서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수배를 받은 2명의 러시아 마피아조직원을 붙잡아 강제출국 형식으로 신병을 인도했다. 이 2명은 최근 부산시내에서 발생한 러시아 마피아 두목의 피살사건과 연루된조직의 하부 조직원으로 러시아 해안경비대 간부를 살해한 혐의로 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최근까지도 이와 관련한 사실을 부인하는 등 러시아 마피아와 관련된 내용을 축소하기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