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 단양공장(대표 박찬)은 노사가 힘을 합쳐 회사의 큰 위기를 여러 번 넘겼다. 지난 72년과 90년 공장이 완전침수되는 수해를 입었으나 임직원과 가족들이 일치단결해 단기간에 복구시켰다. 97년 외환위기 때는 제2공장 증설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때도 사원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벗어났다. 이같은 위기극복의 경험은 노사를 하나로 만들었다. 노동조합 창립이래 15년간 분규가 없었고 2001년과 2002년에도 임금단체협상을 교섭없이 체결했다. 지난해 4월에는 노사 무분규 평화원칙을 선언,노사간 신뢰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같은 노사관계는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매년 13%에 달하고 있고 지난 2000년 2백94%였던 부채비율은 2002년 1백81%까지 뚝 떨어졌다. 공정한 성과 배분을 위해 노사가 협의해 상여금 8백% 외에 경영실적에 따라 92년부터 96년까지 1백50%의 성과금을 지급했다. 외환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단 1개월도 임금체불이 없었으며 2001년과 2002년 각각 2백%의 성과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