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의심환자로만 분류됐던 임모(27.여)씨의 6개월된 아들이 사스 의심사례로 신고됐다. 국립보건원은 25일 임씨의 아들이 지난 17일 고온과 피부발진, 기침 증세 등을보여 의심사례로 신고됐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열이 내리고 발진 등도 회복돼 의심환자로는 분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씨의 아들은 현재 격리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나 보건원은 피부 발진 증세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사스가 아닌 소아 분야의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이 아기는 흉부-X선 촬영 결과 폐렴 증상도 없어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단순 신고사례로 분류,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씨는 중국 베이징에 다녀온 뒤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12일격리병원에 입원했으나 이후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판정돼 의심환자로분류, 현재 퇴원후 자택격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