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항쟁의 시발점이 됐던 '인천 5.3사태'가 17년만에 재조명된다. 당시 인천사회운동연합 의장을 맡았던 이호웅 의원(민주당), 박우섭 인천남구청장(당시 민청련 간부) 등으로 결성된 '5.3 민주화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다음달 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5.3사태 재조명을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토론회에서는 5.3사태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고, 5.3정신의 현재화를 위한 준비작업도 벌이게 된다. 기념사업추진위 집행위원장 이민우씨는 "광주사태나 부마사태도 재조명을 통해 민주화운동과 민주항쟁으로 각각 재평가됐다"며 "인천 5.3사태도 역사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5.3사태는 1986년 5월 3일 신민당 개헌추진위원회 인천.경기 결성대회가 열릴 예정이던 인천시민회관에서 대학생, 노동자 등과 경찰이 충돌한 사건으로 250여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 됐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