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기본 요금이 60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 부산도시철도(지하철) 요금 조정의 건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심의안에 따르면 현행 1구간(10㎞ 이내) 지하철 요금 600원을 700원으로, 2구간(10㎞ 초과) 요금을 현행 700원에서 8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단의 현행 지하철 요금 승객 1인당 평균 운송수입은 수송원가(1천441원)의 35%인 500원에 불과해 최근 3년간 영업적자는 2002년 917억원, 2001년 674억원, 2000년 673억원 등 모두 2천264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경영 적자누적과 시설노후화에 따른 시설비 투입에 따른 영업손실 가중 등을 감안할때 지하철 요금 인상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28일 열리는 물가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위원 25명 가운데 과반수 찬성으로 원안대로 의결될 경우 5월 10일께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부산지하철요금은 지난 2000년 11월 1일자로 조정됐고 교통카드 사용 할인률은 일반인 10%, 학생 20%가 적용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