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칭스태프와의 마찰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쇼트트랙의 스타 김동성(23)이 연예활동을 시작한다. 최근 매니지먼트사인 아톰엔터테인먼트(대표 김준호)와 3년 기간의 계약을 맺은김동성은 지난 23일 저녁 SBS 파일럿 오락프로그램인 「가슴을 열어라」(연출 백정열)에 보조 MC로 출연해 녹화를 마쳤다. 「가슴을 열어라」는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5월 3일오후 5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일부터 왁스, 백지영 등의 안무를 맡아온 안무가와 함께 가수 데뷔를 위해 연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톰엔터테인먼트 김준호 대표는 "가수 등 연예계로 진출할 생각으로 3년간 계약했지만 김동성이 운동을 계속하겠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단서를 계약서에 포함시켰다"면서 "완전히 쇼트트랙을 그만 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안톤 오노(미국)의 반칙에 휘말려 금메달을 빼앗긴 것을 계기로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전관왕을 차지했지만 이달 초 코칭스태프와의 마찰로 지난 16일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