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1명 늘어 8명이 됐다. 또 사스가 의심된다며 신고한 건수도 22일 5건, 23일 4건 등 최근 눈에 띄게 많아진데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한국인 유학생수도 급격히 늘고 있어 국내 사스 유입에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전날 중국 베이징발 입국자 3명과 홍콩발 입국자 1명등 4명이 의심사례로 추가 신고됐으며, 이중 홍콩에서 들어온 30대 남자는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국내 사스 신고 건수는 총 45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의심환자로 추가된 30대 남자가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흉부 X-선 촬영으로 폐렴 증세가 있는지를 살피는 등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다른 3명의 신고환자중 2명은 역학조사중이며 나머지 1명은 증세가 가벼워 자택격리중이다. 방역당국은 또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 유학생이 지난 22일 120명에서 23일에는400명으로 늘어나는 등 급증추세를 보이는데다 베이징 시내 초.중.고교도 이날부터5월 7일까지 휴교에 들어가 국내 입국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보건원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분류에 따라 캐나다 토론토를 여행자제지역에 추가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중국에서 사스가 계속 확산되고, 한국인 유학생 입국자가 늘어나면 사스 방역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