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민유태 부장검사)는 24일 무기거래 중개 로비스트로 알려진 린다 김(한국명 김귀옥.50)씨의 국내계좌를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청으로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FBI는 김씨가 90년대 중반 미국에서 무기 중개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불법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를 통해 사법공조요청을해왔다"며 "현재 FBI가 특정해서 요청한 김씨 관련 국내계좌들의 입출금 내역을 추적중이며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미국으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5-97년 군 관계자들로부터 공대지유도탄, 항공전자 장비 구매사업등 2급 군사비밀을 불법 취득하고 군 통신감청 정찰기 도입사업인 백두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00년 4월 불구속기소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