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속에서 NHN, 엠파스 등 인터넷업체들이`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터넷 채용정보업체들의 1.4분기 실적도 이에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들은 온라인 채용에 대한 기업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헤드헌팅, 아웃플레이스먼트사업 등 다각화한 사업영역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경기에 별영향받지 않고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올 1.4분기 17억6천만원의 매출을기록, 작년 동기의 8억3천만원에 비해 112%나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7억4천만원으로 1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잡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통틀어 최고 수준인 42%에 이른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유료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회원이 급증하고 지역채용정보와 헤드헌팅서비스 등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액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있다"고 설명했다. 잡코리아는 채용 성수기인 2.4분기에 1.4분기 대비 50∼70%의 성장이 예상되는등 성장세가 지속돼 지난해 43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115억원으로 늘 것으로 기대했다. 잡링크도 지난해 1.4분기 6억2천만원의 매출이 올 1.4분기에는 11억2천만원으로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2억5천만원에서 3억9천만원으로 급증하는 모습을보였다. 채용공고 포스팅, 인재검색서비스, 헤드헌팅, 채용대행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기업회원수가 15만개사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 향후 수익성 제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4분기 매출 10억원, 영업이익 3억5천만원의 실적을 올렸던 스카우트도올 1.4분기 실적이 매출 18억원, 영업이익 5억8천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온라인 채용정보 부문의 성장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헤드헌팅과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돕는 아웃플레이스먼트사업 등 신규사업의 매출이 급증해 높은 성장을 이룰수 있었다는 것이 스카우트의 설명이다. 이밖에 인크루트, 리크루트 등 다른 채용정보업체들도 1.4분기 매출과 이익이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채용정보업체가 인터넷 포털업체 못지않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실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