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치소 폭파 협박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21일 오후 김모(19.무직)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군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대구구치소에 교통사범으로구속된 친구 면회를 왔다가 면회신청 접수지 뒷면에 '내가 대구구치소를 폭파시키겠다'는 협박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면회 신청자 추적 조사를 통해 검거된 김군은 "함께 면회 온 친구들이면회 신청서를 쓰는 동안 심심풀이로 협박 글을 적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경찰은 김군이 장난으로 협박 글을 쓴 것으로 보고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즉심에 넘길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