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릴리가 세운 시스템 바이올로지 연구센터의 산토쉬 미쉬라 소장(47)이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시스템 바이올로지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시스템 바이올로지는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세포간 신호전달체계나 단백질 복합체간 상호관계를 파악,획기적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생명공학의 최신 분야.게놈지도 초안이 발표된 2000년부터 연구가 시작됐다. 미쉬라 소장은 "시스템 바이올로지는 최첨단 컴퓨터를 통해 수천개의 유전자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라며 "이를 이용하면 기존 방법보다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신약을 빨리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쉬라 소장은 인도 출신으로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바이오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89년 워싱턴대 게놈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수행된 게놈지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릴리와는 지난 97년 인연을 맺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