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심환자가 잇따라 신고됨에 따라 이 지역의 격리병상을 대폭늘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현재 서울에 3개 병원을, 인천과 경기도에 각각 1개 병원을 격리병원으로 지정해 병원당 2개 병상을 준비해 놓고 있으나 의심환자가 늘어날 경우에대비해 서울은 격리병원당 10개 병상, 인천과 경기도는 5개씩을 마련해 놓기로 했다. 또 중국 베이징과 홍콩 등 위험지역 입국자가 계속 늘어나 의심환자가 증가할경우에는 전국 13개 격리병원(26개병상) 외에 국공립병원 및 대학병원 43개를 추가로 격리병원으로 지정, 약 200개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사스의심환자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 이 지역격리병상을 우선 늘리기로 했다"며 "격리병원 및 검역소 장비지원, 보건원의 실험실장비 구입 등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15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