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는 5월1일부터`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 울산시는 대기중 오존(O₃)의 농도가 일정기준 이상 나타났을 때 시민들에게 이를 신속하게 알려 오존으로 인한 인체 및 생활환경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중.남.동.북구 전역과 울주군 온산읍 및 청량면 등 6개 지역을경보발령 권역으로 지정, 오존농도를 상시 측정해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 등 단계별로 발령키로 했다. 오존경보는 시행 대상 지역에 설치된 13개 측정망에 의해 상시 측정된 오존농도가 시간당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를,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오존오염도는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는 오존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질소산화물(자동차, 천연가스 등의 사용 증가) 및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증가와 도심의 열섬 효과 등 기상변화에 기인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9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122회로 울산의 경우2001년 7∼8월 중 중구 전역과 울주군 청량면 및 온산읍 지역에서 3회 발령됐으며지난해는 6월1일 온산읍 덕신리 지역에서 시간당 최고 오염도가 0.118ppm까지 올라갔으나 주의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오존경보제 시행과 관련, 시와 보건환경연구원, 구.군에 오존경보상황실을 운영하고 4백80개 전파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파할 계획"이라며 "오존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외출을 금하고 자동차 운행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