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은 탈북자들이 북한사회의 이해와 통일후 남북한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들의 입국에 대해서는 세금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18일 `북한이탈주민지원 민간단체협의회'와 연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내 통합과 융화' 주제 학술대회에서, 대학생 1천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482명)가 통일과 관련해 탈북자의 역할을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에 따르면, 탈북자의 국내 입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5%(397명)가적극 지지했고 18.6%(187명)가 반대했으며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은 비율은 41.9%(421명)에 달해 대학생들의 탈북자에 대해 비교적 호의를 나타냈다. 특히 탈북자의 지속적인 증가가 세금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는 응답자는 52.7%(529명)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 15.8%(159명)에비교해 3배 이상 많았다. 또 탈북자를 진정한 개인적 친구로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은 82.8%였으며, 가족의 배우자로서 허용하겠다는 응답은 41.6%로 상당히 높았고, 탈북자와 친분관계를갖고 있다는 응답은 3.1%, 접촉경험이 있는 비율은 8.2%, 탈북자에 대한 관심도는 36.1%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