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라크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종교 및 민간단체들의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평화행진'이 20일 남산 백범광장과 이슬람사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북한어린이 의약품지원본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여성단체연합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천주교주교회의 등이 공동 주관하며 종교인들과 어린이, 이라크인과 무슬림들이 참가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3시 백범광장에서 `평화의 마당'을 열고 이라크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전 국민에게 호소하고 평화의 노래공연, 이라크전쟁 사진전, 평화를 기원하는 어린이들의 그림편지 전시회 등을 가진다. 이어 남산길을 거쳐 이슬람사원까지 3㎞ 구간을 행진한 뒤 평화의 메시지를 적은 리본을 달고 사원을 둘러보며 어린이들이 준비한 메시지와 선물을 무슬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남북 어린이 어깨동무'는 이번 행사가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인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이라크에 하루빨리 평화와 희망이 싹트기를 기대하며 남북 어린이들에게도 평화가 지켜지기를 바라는 화합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문의 ☎02)743-7941∼2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