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혐의를 고발해온 스탠더드텔레콤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근 이 회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장부를 확보,매출규모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수백억원대 분식회계를 했는지 등을 조사중이며 법인계좌 등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회사 대표 김모씨 등 임원 등을 금명간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 회사가 2000년과 2001년 두차례 해외 전환사채(CB)와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3천5백만달러와 2천5백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캐고 있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휴대전화제조 벤처 기업으로 지난달 24일 부도처리돼 화의절차를 밟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