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 희생자 유해 9구가 오는 19일 추가로 유가족들에게 인도된다. 18일 대구지하철참사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관리단이 1080호 전동차 등에서 수습, 신원을 확인한 사체 9구가 오는 19일 가족들에게 개별인도된다. 이에따라 참사 이후 국과수가 수습한 142구의 시신 가운데 유가족들에게 인도된 시신 수는 34구로 늘어나게 된다. 또 국과수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시신 6구를 제외할 경우 향후 추가로 인도될 시신은 102구가 남는다. 국과수는 19일 오전 8시에 김봉순(70.여.서울 강남구 개포동), 김봉철(41.서울강남구 개포동), 김수희(22.여.경북 상주시 남성동)씨의 시신을 먼저 인도하고 오전9시에는 원팔용(75.여.대구 동구 율하동), 유정희(71.여.대구 동구 율하동), 정지영(27.여.경북 김천시 평화동)씨의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이태희(51.여.대구 동구 신암동), 윤혜정(19.여.대구시 동구 신암동), 이경희(56.여.대구시 동구 금강동)씨의 시신을 추가로 가족들에게 인계한다. 한편 시신이 인도되는 9명의 유가족들은 당초 희생자대책위원회에 시신일괄 인수와 관련된 위임장을 제출했으나 최근 이를 철회, 시신을 개별 인도 받기로 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