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4, 25일 양일간 서울시청앞 광장, 세종로, 광화문, 종로 일대에서 `하이서울(Hi Seoul)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시민축제가 열린다. 18일 서울시와 하이서울 페스티벌 시민모임(공동대표 박용성.최불암)에 따르면해마다 10월에 개최되던 '서울 시민의 날' 행사가 앞으로는 날씨가 따뜻한 5월에 새이름의 국제적 페스티벌로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주말 이틀간 광화문과 시청앞 일대가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지며24일밤에는 시청앞 광장에서 테크노.힙합.락 등의 콘서트가, 25일밤에는 가족중심의뮤지컬이 열린다. 청계천 고가도로에서는 시민걷기대회와 외국인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동대문운동장에서는 청도소싸움대회가 빅이벤트로 꾸며진다. 그밖에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서 청소년한마당, 세계인의 한마당 축제, 거리음식축제 등이 열리고 종로일대 상점과 동대문.방산시장 등 쇼핑센터에서 특별세일이 이뤄진다. 시는 그러나 대구지하철 참사, 북핵문제, 이라크 전쟁, 사스 등 대내외조건을감안, 올해는 당초 계획보다 검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이에따라 베이징시 인형극단, 스페인 공연단, 한.중.일 마스크축제 등 사업비부담이 있는 국제행사가 취소되고 당초 양일간 계획된 퍼레이드도 25일 하루로 축소됐다. 하지만 시는 단기적으로 북미.동남아지역 관광시장이 위축돼있는 상황을 적극활용,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축제 기간을 포함한 2주간(5월18∼31일)에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 세일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기간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은 무료 쿠폰북이 제공돼 서울시티 투어버스,호텔, 면세점, 음식점, 주요 관광명소 등 서울시와 제휴한 100여개 업소 및 기관의이용요금 및 입장료가 대폭 할인된다. 또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공원, 운현궁, 서대문형무소역사관등 8곳은 외국관광객에게 무료입장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함께 종묘제례, 지구촌한마당, 유스챔피언 대회 등 기존 행사도 이번 축제기간으로 시기를 조정해 종합적 프로그램으로 재구성됐다. 한편 시는 축제에 참신한 시민 아이디어를 보태기 위해 시민공모 프로그램을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로 공모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