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와 갈등을 빚던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57) 교장 자살 사건과 관련한 피고소인 조사가 다음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예산경찰서는 16일 피고소인인 보성초등학교 진 모(29.여)전 기간제 여교사가 이날 출석을 하지 않음에 따라 오는 22일 출석해 달라는 요구서를 다시 가족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진씨는 여전히 휴대폰 등을 통한 직접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또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출석을 미루고 있는 이 학교 전교조 소속정 모 교사는 23일, 최 모 교사는 24일 각각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포함한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 등 피고소인 5명에 대한 조사일정이 예상보다 많이 늦어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사건은 관련자들을 강제 출석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어 이들이 출석을 계속 미룰 경우 조사가 더 늦어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산=연합뉴스) 정찬욱.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