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숫자가 사스 여파로 개항이후 최저로 급락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국제선 이용객수는 지난8일 2만9천549명으로 개항이후 처음으로 2만명대로 떨어졌다. 이후 3만명대로 올라서는 듯했으나 다시 15일 2만9천646명으로 밀렸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29일 개항, 같은해 4월 10일 이용객 수가 4만630명으로최저를 기록했으며, 9.11 테러 직후인 같은해 10월 1일 이용객 수가 3만5천580명까지 떨어졌다. 이어 이용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8월 3일 8만3천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사스 여파에 따른 이같은 이용객 감소로 공사의 경우 이번달 들어 전체 매출이전년동기 대비 27.5% 줄었으며 면세점은 28.5%, 식음료 분야는 23.5% 각각 감소했다. 공사 관계자는 "9.11 테러 직후에도 심각한 이용객 감소가 있었으나 이번 사스는 9.11 테러와 이라크전쟁과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